가천대학교 2027 수시모집요강, 무엇이 달라졌을까?


“작년 모집요강을 봤는데 올해도 비슷한 것 아닌가요?”

수시 원서접수 시즌이 다가오면 학부모님들이 자주 하는 질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수험생들이 모집요강을 확인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모집인원입니다. 논술은 몇 명을 선발하는지, 학생부교과전형은 늘었는지 줄었는지, 내가 지원하려는 학과가 있는지 정도를 확인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입시에서는 모집인원보다 더 중요한 변화가 모집요강 안에 숨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설학과가 생기기도 하고, 평가방식이 달라지기도 하며, 기존에는 없던 모집단위가 새롭게 추가되기도 합니다. 같은 가천대학교라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따라 지원 전략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7학년도 가천대학교 수시모집요강에서는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먼저 전체 규모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가천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총 3,425명입니다. 주요 전형별 모집인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형모집인원
논술전형1,036명
학생부우수자전형436명
지역균형전형358명
가천바람개비전형437명
조기취업형 계약학과260명

출처: 가천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수치만 보면 지난해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님들이 “올해도 비슷하겠네”라고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모집요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천대학교는 최근 몇 년 동안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번 모집요강 역시 그 변화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인공지능시스템학과 신설

2027학년도 모집요강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인공지능시스템학과 신설입니다.

이 소식을 들으면 학부모님들 반응이 대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AI 학과라고 하면 경쟁률이 세지지 않을까?”입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실제로 AI, 반도체 계열 학과는 최근 몇 년 사이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경쟁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인기 있는 분야인 만큼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두 번째는 “신설학과면 입결 데이터가 없으니 두렵다”는 반응입니다. 이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불안감입니다. 기존 학과는 3개년 입결을 보고 내 위치를 가늠할 수 있지만, 신설학과는 그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설학과는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합니다. 기존 학과는 입결이 공개되어 있어서 수험생들이 본인 위치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지원합니다. 하지만 신설학과는 그 계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원을 주저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두려움이 지원을 막는 구조입니다.

가천대학교가 인공지능시스템학과를 새롭게 만든 것은 단순한 학과 하나의 추가가 아닙니다. 이미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고, AI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반도체 단과대학까지 운영하고 있는 대학이 또 하나의 AI 계열 학과를 만들었다는 것은 대학이 앞으로 어디에 집중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대학이 투자하는 방향에 학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이것도 확인해야 합니다

가천대학교 논술전형은 2027학년도에도 1,036명을 선발합니다. 수도권 대학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논술전형 모집단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모집단위는 정보보호학과와 기계공학부 로봇공학전공입니다.

지원 가능한 학과가 늘어난 것은 단순한 선택지 확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 역시 대학의 방향과 연결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보보호와 로봇공학은 AI, 반도체와 함께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로 평가받는 영역입니다. 가천대학교가 이 분야를 논술전형으로 확대했다는 것은 우수한 수험생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논술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기존에 지원하려던 학과 외에 새롭게 추가된 모집단위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논술 실력이라도 어떤 학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가천대학교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됩니다. 2027학년도 기준으로 인문·자연계열 일반 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합니다. 의예과는 3개 영역 각 1등급, 한의예과와 약학과는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입니다. 논술 준비와 수능 준비를 반드시 병행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학부모님들이 의외로 많이 놓치는 변화

이번 모집요강에서 의외로 중요하게 봐야 할 변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지역균형전형의 학생부 반영방법 변경입니다.

2027학년도부터 변환등급 적용과 진로선택과목 미반영이 적용됩니다. 언뜻 보면 작은 변화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평가 방식의 변화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같은 내신 등급이라도 어떤 과목을 선택했고 어떤 방식으로 평가받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시에서는 모집인원 변화보다 평가 기준 변화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균형전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단순히 내신 등급만 볼 것이 아니라 변경된 반영방법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

“모집인원만 보면 된다.”

모집인원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집인원이 늘었다고 해서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원자 수와 경쟁률, 평가 방식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모집인원이 늘어도 지원자가 더 많이 늘면 오히려 경쟁률이 올라갑니다.

“작년과 비슷하니 올해도 비슷할 것이다.”

입시에서는 작은 변화 하나가 결과를 바꾸기도 합니다. 신설학과 하나, 모집단위 하나, 평가방식 하나가 지원 전략을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모집요강은 숫자를 확인하는 문서가 아니라 대학의 방향을 읽는 문서입니다.

“신설학과는 데이터가 없으니 피하는 게 낫다.”

데이터가 없다는 것은 리스크이기도 하지만 기회이기도 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지원을 주저하는 학생이 많을수록 실제 경쟁은 덜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학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를 함께 판단하는 것입니다.


학생 행동 가이드

가천대학교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다음 네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원하려는 전형의 평가 방식이 바뀌었는지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수능최저 적용 여부도 반드시 체크하셔야 합니다. 새롭게 추가된 모집단위가 자신의 관심 분야와 맞닿아 있는지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AI, 반도체, 정보보호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인공지능시스템학과와 정보보호학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설학과라는 이유만으로 지원을 망설이기 전에 그 학과가 속한 대학의 방향성을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학이 어디에 투자하는지를 보면 그 학과의 미래가 보입니다.


학부모 행동 가이드

모집요강을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모집인원이 아닙니다. 전형이 어떻게 평가되는지입니다.

학생부는 어떻게 반영되는지, 수능최저는 있는지, 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가천대학교라도 어떤 전형으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설학과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데이터가 없으니 불안한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모든 수험생에게 동일하게 작용한다면, 오히려 그 두려움을 넘어선 학생에게 기회가 생긴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인지, 대학이 그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TOPN EDU 인사이트

신설학과 앞에서 학부모들의 반응은 대개 두 가지입니다. AI 학과라면 경쟁률이 세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그리고 데이터가 없으니 두렵다는 불안감입니다.

두 감정 모두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모든 수험생에게 똑같이 작용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입시에서 기회는 종종 두려움이 만들어낸 빈자리에서 생깁니다.


출처

  • 가천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공식 PDF)
  • 가천대학교 입학처 공식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