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F학점 받으면 정말 졸업 못 할까?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도 F학점을 받으면 정말 졸업하지 못하나요?”

시험 성적이 낮거나 출석이 부족하면 방학에 다시 학교에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고교학점제의 ‘미이수’는 대학의 F학점과 같은 의미일까요?


고교학점제에서 학점은 어떻게 받을까?

고교학점제에서는 단순히 학년을 마쳤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과목의 학점을 자동으로 취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2026학년도부터는 과목 유형에 따라 이수 기준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과목 유형이수 기준
공통과목출석률 2/3 이상 + 학업성취율 40% 이상
선택과목(일반·진로·융합선택)출석률 2/3 이상
졸업 기준3년 동안 총 192학점 이상 취득

공통과목은 출석률과 학업성취율을 모두 충족해야 하지만, 선택과목은 출석률 기준을 충족하면 학점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흔히 말하는 ‘F학점’은 공식적으로는 ‘미이수’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미이수가 생기면 바로 졸업하지 못할까?

한 과목에서 미이수가 발생했다고 해서 곧바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학교는 최소 학업성취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보충지도를 의무적으로 개설·운영해야 합니다.

보충지도는 학교와 교육청의 운영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 방학 중 보충수업
  • 학기 말 보충 프로그램
  • 온라인 학습 과정
  • 교과별 보충 과제
  • 별도의 평가 및 이수 확인

학생이 보충지도를 이수하여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에 필요한 학점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이수 과목이 누적되어 필요한 학점을 최종적으로 채우지 못하면 졸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놓치는 것

시험 한 번 망치면 바로 미이수가 된다

공통과목의 학업성취율은 지필평가 한 번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학교가 정한 평가계획에 따라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산출합니다.

따라서 중간고사 한 번을 못 봤다고 곧바로 미이수가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적만 좋으면 출석은 중요하지 않다

공통과목이든 선택과목이든 출석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학점을 취득할 수 없습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출석이 학점 취득의 기본 조건입니다.

미이수를 받으면 무조건 유급된다

고교학점제의 미이수는 과거의 유급 제도와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학교는 보충지도를 통해 학생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중요한 것은 미이수 자체가 아니라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최종적으로 취득했는가입니다.

보충지도를 받으면 대학에서 무조건 불이익을 받는다

현재 주요 대학의 공식 모집요강과 전형계획에는 미이수 보충과정 이수자를 별도로 감점하거나 불이익을 준다는 공통 기준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충지도를 받으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무조건 불리하다”거나 “대학 진학이 어렵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향후 대학별 평가 기준은 해당 학년도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192학점은 무엇을 의미할까?

고교학점제에서는 졸업을 위해 3년 동안 총 192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합니다.

구분이수 학점
교과174학점
창의적 체험활동18학점
합계192학점

1학점은 50분 수업 16회를 기준으로 합니다.

학교는 이 192학점을 학년과 학기별로 나누어 교육과정을 편성합니다.

따라서 특정 과목에서 미이수가 발생했다면 단순히 성적표 한 줄의 문제가 아니라 졸업에 필요한 전체 학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수행평가도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공통과목의 학업성취율 40%는 지필평가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학교가 정한 평가계획에 따라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를 합산하여 산출합니다.

중간고사 성적이 낮더라도 수행평가를 충실히 수행하면 최종 학업성취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행평가를 반복해서 제출하지 않으면 최소 성취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공통과목에서는 시험 성적뿐 아니라 수업과 평가 과정에 끝까지 참여하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이 변화의 진짜 의미는?

고교학점제는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제도만은 아닙니다.

학생이 선택한 과목을 끝까지 책임지고 이수하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공통과목은 출석과 학업성취율을, 선택과목은 출석 기준을 충족해야 학점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학생에게 선택권이 커진 만큼, 선택한 과목에 대한 책임도 함께 커졌습니다.


TOPN EDU 인사이트

고교학점제에서 중요한 것은 미이수가 한 번 발생했는지가 아닙니다.

선택한 과목을 끝까지 이수하고,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최종적으로 채웠는지가 핵심입니다.

고교학점제는 과목 선택의 자유를 넓힌 제도이면서, 자신이 선택한 수업에 끝까지 책임지는 제도이기도 합니다.


출처

  • 교육부 「고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 교육부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및 운영 안내」
  • 교육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 국가교육위원회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행정예고안」(2025)
  • 국가법령정보센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 시·도교육청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지도 운영 매뉴얼」

※ 본 글은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국가법령정보센터 및 교육청 공식자료를 바탕으로 TOPN EDU가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입시와 고교생활을 재해석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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