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시사 상식이 많으면 유리하지 않나요?”
배경지식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희대학교 논술가이드북에는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논술을 ‘지식 시험’으로 오해합니다
학생들은 논술을 준비하며 책을 읽고, 시사 이슈를 정리하고, 어려운 표현을 외웁니다.
이런 준비가 전혀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경희대학교가 채점 기준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제시문을 근거로 답안을 썼는지 여부입니다.
계열마다 형식은 다르지만, 원칙은 같습니다
| 구분 | 인문·체육계 | 사회계 | 자연계 | 의·약학계 |
|---|---|---|---|---|
| 문항 수 | 2문항 내외 | 3문항 내외 | 수학 6문항 내외 | 수학·과학 각 4문항 내외 |
| 형식 | 각 1,000자 내외(원고지) | 각 700자 내외(원고지, 수리문항은 노트형식) | 노트형식 답안란 | 노트형식 답안란 |
| 시간 | 120분 | 120분 | 120분 | 120분 |
| 특징 | 통합형 논술 | 통합형 논술 + 수리논술 포함 | 수리논술 출제 | 수리논술 60% + 과학논술 40% |
계열마다 문항 수와 시간 배분은 다릅니다.
하지만 출제 유형은 모두 같습니다.
“제시문과 논제로 구성된 자료 제시형”입니다.
자연계와 의·약학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순수 계산 문제가 아니라, 제시된 개념을 응용해 논증하는 방식으로 출제됩니다.
어느 계열이든 답안의 출발점은 학생의 지식이 아니라 제시문입니다.
경희대학교는 ‘아는 것’보다 ‘활용하는 것’을 봅니다
논술가이드북에는 이 원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논제에 관해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서술하기보다는, 제시문의 내용과 관점을 근거로 논제가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해야 합니다.”
대학은 학생이 얼마나 많이 아는지를 먼저 평가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제시문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그 내용을 근거로 논리를 전개하는지를 평가합니다.
같은 논제라도 답안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5학년도 인문·체육계 논제 I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제시문 [다]는 “시는 시대의 현실을 근심하고 백성을 구제하는 마음의 발로여야 한다”는 관점을 담고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제시문 [가]와 [나]를 평가하는 문제입니다.
| 항목 | 학생 A | 학생 B |
|---|---|---|
| 답안 시작 | 정약용, 두보 등 배경지식을 나열하며 시작 | “[다]는 『시경』의 내용을 바탕으로…”로 시작 |
| 논거 | 자신이 알고 있는 문학 이론을 근거로 서술 | [가], [나], [다]의 문장을 직접 인용·해석해 근거로 사용 |
| 평가 | 제시문과 무관한 지식이 섞여 논점 이탈 우려 | 제시문 간 관계(공통점·차이점)가 명확히 드러남 |
두 학생 모두 문학에 대한 이해는 비슷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희대학교의 실제 예시답안은 학생 B의 방식을 따릅니다.
모든 문장이 “[가]는”, “[다]의 입장에서 볼 때”처럼 제시문을 직접 지목하며 시작합니다.
배경지식이 많은 것과 그 지식을 제시문 근거로 전환하는 것은 다른 능력입니다.
제시문은 하나씩이 아니라 ‘관계’로 읽어야 합니다
경희대학교는 제시문을 개별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제시문 사이의 관계를 읽을 수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2025학년도 인문·체육계 출제개요에는 이렇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여러 제시문들을 관통하는 공통의 주제를 파악하고, 차이를 발견하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판단하고자 하였다.”
제시문 A를 읽고, 제시문 B를 읽고 끝나는 시험이 아닙니다.
A와 B가 어디서 만나고 어디서 갈라지는지를 설명하는 시험입니다.
학생 행동 가이드
첫 번째, 기출문제를 풀 때 제시문 밖의 내용을 얼마나 썼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시문보다 자신의 배경지식이 많아졌다면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답안을 쓰기 전에 각 제시문의 핵심을 한 줄씩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통점과 차이점을 먼저 찾으면 논리 전개가 훨씬 쉬워집니다.
세 번째, 답안 완성 후에는 문장마다 제시문 근거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근거 없는 주장은 채점 기준에서 감점 요인이 됩니다.
학부모 행동 가이드
자녀가 논술을 준비할 때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보다 읽은 내용을 근거로 어떻게 논리를 전개하는지를 함께 봐 주시기 바랍니다.
계열별 출제 구조가 다른 만큼, 지원 계열의 문항 수와 시간 배분을 먼저 확인하고 실전 연습 계획을 세우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모의논술 답안을 볼 때는 배경지식이 많은지보다 제시문을 정확히 인용하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TOPN EDU 인사이트
많은 학생들은 논술을 지식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희대학교는 지식의 양을 세는 대학이 아닙니다.
지식을 근거로 바꾸는 능력을 읽는 대학입니다.
배경지식은 답안의 재료가 아닙니다.
제시문을 읽는 눈입니다.
논술은 많이 아는 사람이 이기는 시험이 아닙니다.
주어진 자료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사람이 이기는 시험입니다.
출처
- 경희대학교 2026학년도 논술가이드북
- 경희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TOPN EDU 대학 라이브러리
경희대학교 1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