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평가니까 정성스럽게, 진심을 다해서 준비하면 유리한 거 아닌가요?”
학종을 처음 준비하는 학부모님들이 자주 하시는 오해입니다. ‘정성평가’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정성을 다하다’라는 뜻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정성’은 우리가 아는 그 정성이 아닙니다.
‘정성’이라는 두 글자가 주는 착각
우리말에서 ‘정성’이라는 단어는 거의 항상 ‘진심을 다하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 정성을 다한 편지처럼요. 그래서 ‘정성평가’도 ‘학생이 얼마나 진심을 다해 노력했는지를 보는 평가’라고 자연스럽게 해석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정성’과 입시에서 말하는 ‘정성평가’는 같은 단어지만 의미는 다릅니다. 정성평가는 마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기준으로 종합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무엇이 다를까
정량평가는 내신 등급이나 점수처럼 숫자로 명확하게 매길 수 있는 평가입니다. 반면 정성평가는 숫자로 줄 세우지 않고, 대학이 정한 기준에 따라 서류 전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같은 학생부라도 대학과 전형에 따라 평가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학은 감상적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대학은 자기만의 평가 기준을 명확하게 만들어두고, 그 기준에 맞춰 서류를 판단합니다.
대학이 실제로 보는 기준
대학이 보는 건 ‘얼마나 애썼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해냈는가’입니다. 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그 활동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은 전혀 다르게 평가받습니다.
대학은 얼마나 애썼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보여주었는지를 평가합니다.
학부모가 확인해야 할 것
아이가 얼마나 열심히 활동했는지를 강조하기보다, 그 활동에서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먼저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만큼 노력했다”보다 “이 활동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가”를 담임 선생님과 함께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