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학교 정시, 수시보다 쉬울 거라는 착각


“수시가 안 되면 정시가 남아 있잖아요.”

상명대학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실제로 상명대학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습니다. 고교추천전형도, 상명인재전형도, 논술전형도 수능최저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수시를 먼저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시가 잘 안 되면 정시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명대학교 입시 결과를 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수시에서는 2~3등급 학생들이 합격하는데, 정시에서는 왜 백분위 80점대 중반이 필요할까요?

같은 대학인데 말입니다.


먼저 숫자를 보겠습니다

2026학년도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정시 수능전형 최종등록자 평균 백분위입니다.

모집단위평균 백분위
경제금융학부85.33
생명공학전공84.72
경영학부84.02
수학교육과84.57
컴퓨터과학전공83.43
자유전공(이공계열)83.03
화학에너지공학전공83.00
자유전공(인문계열)82.81
가족복지학과82.04

생각보다 높습니다.

반면 수시 고교추천전형 최종등록자 평균은 다릅니다.

경영학부 2.58등급. 가족복지학과 2.84등급. 자유전공(인문) 2.65등급. 생명공학전공은 2.10등급입니다.

같은 상명대학교인데 수시와 정시의 숫자가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같은 대학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많은 학부모님들은 대학마다 고정된 수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시는 대학이 아니라 전형이 학생을 선발합니다.

상명대학교 수시는 학생부를 봅니다. 고교추천전형은 내신 등급을 봅니다. 상명인재전형은 학생부 내용을 봅니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를 봅니다. 수능은 보지 않습니다.

반면 정시는 수능만 봅니다. 학생부도 보지 않고, 활동도 보지 않고, 논술도 보지 않습니다.

같은 대학이지만 전혀 다른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깁니다

내신 2등급 후반 학생이 수시로 상명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학생이 수능에서 백분위 83을 받지 못하면 정시로는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내신은 평범하지만 수능이 강한 학생은 정시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생명공학전공이 좋은 예입니다. 수시 고교추천전형 평균은 2.10등급으로 상명대학교 안에서도 가장 낮은 축에 속합니다. 그런데 정시 평균 백분위는 84.72로 가장 높은 학과 중 하나입니다. 수시로는 내신 경쟁력이 있는 학생들이 모이고, 정시로는 수능 경쟁력이 있는 학생들이 따로 모인다는 사실이 이 학과 하나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화학에너지공학전공도 비슷합니다. 정시 평균 백분위는 83.00인데, 수시 고교추천전형 평균은 3.66등급입니다. 같은 학과인데 수시와 정시의 체감 난이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수시에서 합격한 학생과 정시에서 합격한 학생은 생각보다 다른 유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상명대학교 학생이지만, 같은 시험으로 들어온 학생은 아닙니다.


자유전공도 예외는 아닙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유전공을 조금 더 부담이 적은 모집단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시 결과는 다르게 말합니다.

자유전공(인문계열) 평균 백분위는 82.81. 자유전공(이공계열)은 83.03입니다.

상명대학교가 가장 크게 확대하고 있는 모집단위 중 하나지만, 정시에서는 결코 낮은 점수로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자유전공이라고 해서 정시 합격선까지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 행동 가이드

지금 모의고사 성적표를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등급만 보지 말고 백분위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명대학교 정시를 목표로 한다면 백분위 82~85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본인이 목표로 하는 학과의 수시 평균과 정시 평균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명공학전공처럼 수시는 낮고 정시는 높은 학과도 있고, 비교적 격차가 작은 학과도 있습니다. 학과별로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이 차이를 놓치게 됩니다.

수시와 정시는 같은 대학이 아니라 다른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학부모 행동 가이드

상명대학교를 준비할 때 가장 위험한 생각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수시는 도전하고, 안 되면 정시로 가면 되지.”

하지만 수시와 정시는 서로 대체 관계가 아닙니다.

내신이 강한 학생은 수시가 유리하고, 수능이 강한 학생은 정시가 유리합니다. 아이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전략의 출발점입니다.

아이가 수시로 합격 가능한 학과와 정시로 합격 가능한 학과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같은 상명대학교라도 어느 전형으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현실적인 목표 학과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TOPN EDU 인사이트

많은 학부모님들은 대학의 수준을 하나의 숫자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명대학교 입시는 다른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수시에서는 학생부가 기준이 되고, 정시에서는 수능이 기준이 됩니다. 기준이 바뀌면 합격선도 바뀝니다.

상명대학교 정시가 어려운 이유는 상명대학교가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같은 대학이라도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입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출처

  • 상명대학교 2026학년도 정시모집 성적결과 (공식 자료)
  • 상명대학교 2026학년도 수시모집 성적결과 (공식 자료)
  • 상명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서울캠퍼스 (공식 PDF)

상명대학교 8탄